농진청, 국산 여름사과 ‘썸머킹’ 현장평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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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국산 여름사과 ‘썸머킹’ 현장평가회
  • 강태희 기자
  • 승인 2013.08.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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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덜 익은 ‘쓰가루’ 품종이 8월 초순 햇사과 시장 독점
[매일일보] 농촌진흥청은 여름사과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맛있는 극조생종 사과 ‘썸머킹’의 보급 확대를 위한 평가회를 8월 5일 사과시험장(경북 군위)에서 실시한다.이번 평가회에는 종묘업자, 재배농가,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해 ‘썸머킹’ 품종의 나무 자람새, 생육관찰과 특성평가를 진행한다.

▲ ‘썸머킹(Summer King)’과실 착과 상태
‘썸머킹’은 우수한 조생품종 육성을 목표로 농촌진흥청에서 ‘후지’에 ‘골든데리셔스’를 교배 후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2010년 최종 선발한 품종이며 올해 내로 품종 등록된 후 겨울부터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 품종은 다른 여름사과에 비해서 당산미(당도 13∼14 브릭스, 산도 0.40∼0.46%)가 적당하고 조직감이 우수하며 과즙이 많아 8월 초순이 숙기인 사과 품종 중 식미가 매우 뛰어나다.과일 무게는 270g 정도로 크고 껍질은 줄무늬가 있는 붉은색으로 착색이 되는데 40∼50 % 정도 붉은색으로 착색됐을 때가 맛과 저장력이 가장 좋다. 조생종으로서는 수확량이 많고 재배가 쉬워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유리한 품종이다.또한 ‘썸머킹’은 굴곡이 없는 과일 모양에 원추형이어서 균일한 과일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과일껍질이 매끈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평가회에서는 나무에 달린 ‘썸머킹’ 품종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수확성뿐만 아니라 특징을 비교, 시식할 수 있어 사과재배 농가에게 ‘썸머킹’의 우수성을 알리고 생산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앞으로 균일한 크기의 과실을 생산할 수 있는 착과방법과 전정방법 등에 대한 재배기술이 지속적으로 개발, 보완된다면 품종보급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 권순일 연구사는 “그동안 소비자들이 많이 먹었던 여름사과가 덜 익은 상태로 시장에 출하되는 일본 품종 ‘쓰가루(아오리)’였다면 앞으로는 ‘썸머킹’이 될 것이다.”라며 “썸머킹’이 시중에 나오면 그 판도는 크게 바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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