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최근 인천지역 환경․시민사회단체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인근에 발암물질을 배출하는 공장생산시설을 증설하는 SK인천석유화학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전면 공개를 요구했다.인천연대와 서구 주민들은 SK인천석유화학이 벙커C유와 원유를 저장해 왔던 청라국제도시 인근 율도저장소를 발암물질인 벤젠과 자일렌 등을 저장하기 위해 용도를 변경, 공장과 저장소를 잇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현재 원창동 공장에서 율도 저장소까지 길이 4㎞의 파이프를 연결하고 있는데 파이프가 공장 밖으로 드러나 도로 위에 있어 만약 파이프 파손 사고가 날 경우 발암성 유독 물질 누출로 주민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안전성 검증에 대한 주민조사단 구성을 제기했다.또한 서구 주민들과 인천연대 서지부는 SK와 행정당국은 SK인천석유화학에 대한 시민들의 의혹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환경영향평가를 투명하게 공개 할 것을 촉구했다.이에 따라 홍욱표 SK인천화학 CR팀 부장은 작년 12월 9일 환경보전방안검토서를 관계기관에 제출한 후 추가적인 환경 저감 조치계획 수립을 설계에 반영해 증설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송유관 사고로 누출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만약 누출될 경우에라도 송유관 전 구간에 견고한 가드레일 설치로 송유관을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홍 부장은 송유관 전 구간에 CCTV가 설치되어 중앙관제센터에서 24시간 모니터링으로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특히 송유관 중간 중간에 긴급 차단 밸부가 설치돼 누출발견 즉시 자동으로 차단이 가능하며 근무자와 경비원들이 안전관리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SK인천석유화학은 1조 6천억원을 들여 기존 SK에너지 정유공장 곳곳에 대형 증유탑을 설치하고 내년 4월까지 합성세제의 원료인 '벤젠'과 페트병 등에 사용되는 '파라자일렌(PX)'을 생산하는 시설을 마무리해 7월부터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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