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기자회견에 與 "무책임" "법꾸라지"
상태바
김웅 기자회견에 與 "무책임" "법꾸라지"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1.09.08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세균 "공수처가 수사해야"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지난해 총선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 검사로부터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넘겨받았다는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지난해 총선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 검사로부터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넘겨받았다는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제기된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기자회견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법꾸라지'라는 단어가 생각난다"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락가락 해명에 이어 누구인지도 모르고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만 남은 김 의원의 무책임한 기자회견"이라며 "과연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보자가 국민의힘 측 인사라는 보도에도 공작과 정쟁에만 급급한 모습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국민의힘 모두가 하나가 돼서 책임을 회피하고, 조사에 진실규명의 책임만 떠넘기는 한심한 작태만을 보이고 있다"며 "조사 당국은 국민의힘 발 '고발 사주'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명확한 수사로 진실을 밝히고, 검찰은 어떠한 경위로 검찰에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발장이 야당에 전달된 것인지 그 의혹에 대한 감찰 결과도 신속하게 발표하라"고 했다. 정 전 총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황상 손모씨로부터 자료를 받아 당에 전달한 것일 수 있다'는 김 의원의 기자회견 발언을 언급한 뒤 "참으로 '법꾸라지'라는 단어가 생각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공무원으로서 저질러선 안 되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검찰총장 윤석열 사단이 그들만의 목적을 위해 국가공권력을 사유화했다. 부인할 수 없는 직권남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수사를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