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 준 기자] 광양시는 오는 10월 1~7일 국제 자매도시 오스트리아 린츠시와 공동으로 ‘대한민국 광양–오스트리아 린츠 자매결연 30주년 교류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광양시와 오스트리아 린츠시는 양 시 대표기업인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린츠 알피네 제철소의 주선으로 1991년 12월 11일에 국제 자매도시를 체결해 30년간 우정을 지켜왔다.
시는 양 시민에게 자매도시를 널리 알리고 양 시의 우정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부터 지속적인 협의와 협력을 통해 이번 기념행사를 추진했다.
교류주간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교류주간 행사는 기념식수 행사와 개막식 ,린츠시 홍보 및 양 시 우호교류 사진전 ,오스트리아 영화관 ,린츠 랜선투어 ,양 시민 인터뷰(영상) ,화상 교류회의(양 시장 간담 교류, 문화예술 분야 교류회의, 자원봉사 분야 교류회의 등 3회) ,‘내 마음속의 오스트리아 린츠’ 광양시 학생 미술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최근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 우려로 당초 계획했던 각종 축하공연, 전통문화 체험존, 지역 청년 프리마켓, 실내 영화관 등 일부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했지만, 면밀한 사전 준비로 가능한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개막식, 기념식수, 사진전 등 주요 행사를 광양예술창고(도립미술관 옆) 일원에서 개최하는 것을 고려해 동부권역에 거주하는 시민을 위해 교류주간 중 마동근린체육공원(노르웨이숲 아파트 옆) 내에 대형 야외 전광판을 설치해 개막식 장면을 생중계한다.
더불어 양 시민 인터뷰 영상과 160여 개의 린츠 랜선투어 영상을 낮시간(12~19시)에 송출하며, 야간(19~21시)에는 ‘사운드 오브 뮤직’(금, 일, 화), ‘비포 선라이즈’(토, 월, 수) 등 2편의 영화를 번갈아 상영하는 등 오스트리아 영화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개막식 장면과 시민 인터뷰, 린츠 랜선투어 등 영상은 주 행사장인 광양예술창고 B동 쉼터(카페) 스크린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송출해 많은 시민에게 간접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단, 10월 1일 개막식 당일은 14시 이후부터 행사 준비로 인해, 일반인의 예술창고 출입이 제한될 예정이니 주의해야 한다.
장민석 철강항만과장은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어렵게 마련된 국제교류 행사인 만큼 주 행사장인 광양예술창고와 마동근린체육공원을 방문하는 시민 여러분은 꼭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경호 부시장은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가 직접 광양시를 방문하고, 오스트리아 주재 한국 대사가 축하 영상을 보내올 만큼 양국의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하게 된 점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린츠시장 일행이 2019년 5월 광양시를 방문해 실질적 교류 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양 시가 공동으로 교류주간 행사를 추진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행사가 린츠시민에게는 광양시를, 광양시민에게는 린츠시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