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체육회 의견 반영, 충청남도종합체육대회 위원회에서 취소 결정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당진시가 충청남도종합체육대회 위원회에서 결정한 ‘2021 충청남도체육대회’ 취소에 대해 존중하기로 했다.
지난 8월말경 충청남도체육회가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으로 ‘2021 충청남도체육대회’는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개회식 등 공식행사 없이 30개 종목(34개 경기장)을 무관중 경기로 대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충남 등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됨에 따라 당진시체육회는 주최 측인 충청남도체육회에 충남체전 취소를 요청했으며, 결국 도 체육회는 7일 충청남도종합체육대회 위원회 심의를 열어 대회 취소를 최종 확정했다.
앞서 경기도와 전남, 충북 등 타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체육대회를 전면 취소한 바 있다.
백종석 당진시체육회장은 “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의 위험도 평가 결과는 학생부만 개최를 권고했으나 백신 미접종 학생 등 시 교육지원청과 학교·학부모측의 감염전파 우려로 학생부 대회 개최는 어려운 실정이며, 2년간 열심히 준비한 대회지만 도민과 시민의 안전, 그리고 감염병 확산 방지가 최우선이라 판단, 시 체육회 임원 및 회원종목단체장들과 의견을 수립해 개최 취소를 결정하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철저한 준비는 물론 체전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했으나 정부의 10월 행사 취소 권고 등 정부방역 지침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당진시민 여러분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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