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아동·청소년 성폭력·학교폭력 등 범죄예방 연극을 위해 의무경찰로 구성된“무지개연극단”이 소속 의경의 유사성매매업소 출입 여파로 8일 해체됐다.인천경찰청은 연극단 소속 A(23) 일경이 지난 4월 중순 외박을 나가 유사성매매 행위를 한 사실이 적발됨에 따라 A 일경을 포함한 8명의 의경을 원 소속부대로 복귀시키고 연극단을 해체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찰청은 그러나 연극단이 아동·청소년 범죄 예방에 기여도가 큰 점을 감안, 자숙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연극단을 구성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경찰은 남동구의 한 유사성매매 업소를 단속하던 중 업소 전화기록에 A 일경의 전화번호가 있는 점을 발견, A 일경을 추궁한 끝에 유사성매매 행위 사실을 확인했다.인천경찰청 관계자는“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직원이 하나 되어 안전한 인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지개연극단은 2008년 경기 안양 어린이 유괴·성폭력 예방을 위해 신설된 후 지난 6월까지 681개 학교 14만명을 대상으로 연극과 뮤지컬 공연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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