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면세점·부산아울렛·반포신세계타운 등 사업 탄력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신세계그룹이 미래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추는 등 공격 경영에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신세계는 최근 열린 하반기 전략 회의에서 올해 전체 그룹 투자 규모를 사상 최대치인 2조5000억원, 고용 규모도 2만4000명으로 늘리기로 확정했다. 이는 상반기 수립한 계획보다 5000억원가량 늘어난 수치며, 지난해(2조2000억원)보다도 10%가량 증가한 것이다.신세계는 통상 연초에 투자·고용계획을 밝혔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노조 탄압 논란과 오너 검찰소환 등의 각종 악재가 겹쳐 하반기 공식 발표가 늦춰졌다.게다가 인천종합터미널 용지를 둘러싼 법정공방에서 라이벌인 롯데에 패해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의 사업권을 내놓은 데 이어 정부의 규제까지 맞물려 사실상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그러나 지난달 정용진 부회장이 노조탄압과 관련한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음에 따라, 다시 공격경영의 채비를 갖추게 된 만큼 유통업종에 본격적인 사활을 걸 전망이다.향후 그룹의 사업 로드맵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경기도 하남시 복합쇼핑몰 및 대구시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부지 매입과 함께 부산시 센텀시티 부지 개발 투자에 나선다.이마트의 경우 출점제한에 따라 예년에 비해 투자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 중 신규 부지 확보와 국내·외 점포 리뉴얼, 온라인몰 강화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