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여름상품 매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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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여름상품 매출 '급증'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08.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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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냉방 용품이나 아이스크림 등 여름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에서는 상쾌한 맛의 스파클링 와인, 시원한 맥주, 쿨매트가 여름 매출을 이끌고 있다.
3만원대 스파클링 와인인 ‘모스까도 다스띠’는 이달 들어 매출이 30% 이상, 아사히와 호가든 등 수입 맥주는 35% 신장했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많아지면서 쿨매트 매출도 26% 올랐다. 특가전 등 적극적인 마케팅 덕분에 18% 성장한 지난달과 비교하면 매출 신장세가 가파르다.

현대백화점에서는 폭염이 본격화된 지난 5일부터 사흘간 팥빙수 등을 판매하는 델리·식당가 매출이 26% 신장했으며, 선풍기 21%, 기능성 소재의 아웃도어 의류 20%, 샌들 16% 등으로 올랐다.

특히 팥빙수는 지난 6일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판매된 양이 2500그릇을 넘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이달 들어 인견·모시·삼베 등 가볍고 시원한 여름 이불 매출은 15% 정도 늘어났다.

지난달 2% 안팎에 머물렀던 청과 매출이 8월 들어 6% 증가했다. 특히 수박과 멜론 등 상대적으로 과즙이 많은 과일은 10%가 넘는 신장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양산과 공기 순환기도 여름을 맞아 인기 상승세다.

대형마트에서도 여름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여 이마트에서는 여름 대표과일인 수박은 지난달보다 30% 매출이 늘어났다. 아이스크림은 40%, 맥주는 48% 증가했다.

올해 여름 인기 고공행진 중인 에어컨은 140%, 선풍기는 48% 신장세를 보였다.

롯데마트에서는 이달 들어 아이스박스의 매출이 지난달보다 295% 신장했다. 에어컨은 10%, 대나무 자리는 4% 늘었다.

식품 매출도 늘어 여름이 제철인 아이스크림은 같은 기간 27% 매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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