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보람종합복지센터 1층 개관…점자·음성도서 등 비치
정보습득·문화생활·평생교육 돕는 소통 장소 기대
[매일일보 이현승 기자] 세종시에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도서관이 제공된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시각장애인들의 정보 습득, 문화생활, 평생교육을 돕기 위해 29일부터 보람종합복지센터 1층에 ‘세종점자도서관’을 운영한다.
시에 따르면 관내 시각장애인은 지난 9월 기준 1,219명으로 전체 장애인 1만 2,534명 중 9.7%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는 이들이 사회·문화생활을 손쉽게 향유할 수 있도록 세종점자도서관 설치를 추진해왔다.
세종점자도서관은 465㎡ 규모로 열람실, 서고, 자료제작실, 녹음실, 자원봉사자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일반도서, 전문서적 등을 점자·음성도서로 비치해 열람과 대출서비스를 제공한다.
점자도서관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책은 1회 5권까지 14일간 대여가능하고 우편대출은 30일, 대출연장은 1회 가능하다. 이용시간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세종점자도서관은 열람·대출서비스는 물론 장애인지역사회재활시설로써의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 점자·음성도서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체자료 제작과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점자교육, 정보화기기 활용 교육, 학습지원, 인문학 강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중 누리집(전자도서관)을 구축해 장애인들이 가정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이용하고 편리하게 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종시 이춘희 시장은 “세종점자도서관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더 많은 정보에 접근할 뿐만 아니라 비시각장애인들도 점자콘텐츠를 활용해 교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점자도서관을 소통의 장소로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점자의 날인 11월 4일을 기념해 오는 11월 5일 세종점자도서관 개관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