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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오정환 기자] 청양군이 최근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짐에 따라 철저한 농작물 관리와 축사 등 시설물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수확기에 접어든 과수와 채소는 기온이 내려가기 전 조기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사과는 어는 점(-1.0℃~-2.5℃)보다 약간 낮은 온도에서는 피해가 적지만, 영하 7℃ 아래로 떨어지면 불과 몇 시간 만에 심각한 피해를 받는다. 좋은 빛깔을 위해 수확기를 늦추는 일이 많은 후지 사과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또 비닐하우스 안에서 재배하는 시설채소는 생육온도 이하로 기온이 내려가지 않도록 난방설비를 점검하고 시설에 대한 안전 조치를 해야 한다.
축산농가에서는 ▲낡은 시설 보강, 정기적 안전 점검 ▲축사 온도 유지를 위한 단열 ▲적정 사육밀도 유지 ▲기상재해 대비 사료 확보 ▲화재 예방을 위한 전선 피복 상태 및 전열기 점검 ▲동파 방지를 위한 외부 급수시설 점검이 필요하다.
군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한파나 폭설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면서 “축사 내부로 찬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바람막이 설치, 환기 시설 점검과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