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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지난 2004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났던 서태지(38)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서태지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신장, 그리고 평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분”이라며 “특히 대한민국 젊은 세대의 ‘대중문화’와 ‘음악’을 사랑해주신 분으로 존경과 함께 안타까운 마음으로 조의를 표한다”고 서태지 컴퍼니 측이 밝혔다.김 전 대통령은 지난 2004년 서태지가 7집 활동을 하고 있을 때 서울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을 찾은 서태지를 향해 "가장 반가운 손님이 찾아와 기쁘다. 대중음악의 선구적 역할을 했고, 젊은이들이 인생을 적극적으로 사는데 큰 영향을 줬다. 나운규가 영화사에서 빛나는 것처럼 서태지도 한국 대중음악사에 남을 것"이라고 격려한 바 있다.당시 서태지는 김 전 대통령에게 7집 '라이브 와이어(Live Wire)'를 선물하기도 했다.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폐렴으로 신촌세브란스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85세의 일기로 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