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영남 중심으로 증가...서울 제외 수도권은 감소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올해 가계대출은 지방을 중심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 새마을금고,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예금취급기관의 6월 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666조4234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조5651억원 늘었다.수도권(415조3102억원)의 가계대출은 5825억원 감소했지만 비수도권(251조1133억원)이 7조1476억원(2.9%) 늘어났기 때문이다.시도별 가계대출 증가액은 경남이 1조1888억원으로 가장 컸고 부산(1조174억원), 대구(7102억원), 경북(6876억원), 울산(5331억원) 등 영남권이 비교적 많이 늘었다.이밖에도 대전(6767억원), 전북(4365억원), 세종(3703억원), 광주(3255억원) 등의 증가폭이 컸다.반면 인천과 경기 지역의 가계대출은 각각 429억원, 349억원 감소했다. 서울은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1253억원 늘었다.부동산과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비수도권 중심의 가계대출 증가 원인을 최근 2년간 비수도권의 분양 물량이 수도권 물량보다 많아진 부동산 시장에서 찾고 있다.부동산114의 집계로 아파트 분양 물량은 2010년 수도권이 9만9625가구, 비수도권이 7만5291가구였으나 2011년에는 비수도권(11만1715가구)이 비수도권(9만707가구)을 역전했고 작년에는 비수도권( 17만1963가구)과 수도권(9만707가구)의 격차가 더 커졌다.가계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 담보대출도 수도권(266조453억원)은 2조4788억원(0.9%) 줄고 비수도권(140조7471억원)에서 5조8882억원(3.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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