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안철수로 단일화 되면 국민의힘 공중분해"
상태바
강병원 "안철수로 단일화 되면 국민의힘 공중분해"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2.01.11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더좋은나라전략포럼에서 초청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더좋은나라전략포럼에서 초청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와 관련해 안 후보로 단일화될 시 국민의힘이 공중분해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안 후보를 겨냥해 "지난 10년간 새 정치의 실체를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강 최고위원은 11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국민의힘 조직력과 안 후보가 단일화 후보로 나오게 되면 힘든 싸움이 되는 것 아니냐'라는 질문에 "안 후보에게 단일화가 된다는 것은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70년 제1야당이 공중분해되는 것"이라며 "지금 의원 3명밖에 없는 국민의당 안 후보에게 제1야당이 대통령 자리를 넘겨준다는 게 가능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경우는 안 후보와 같이 정치를 해본 사람이고 그 과정에서 안 후보에 대한 원색적인 반감을 갖고 있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도 그랬다"라며 "그 불신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또 안 후보를 겨냥해 "국민의힘과 안 후보 간 권력을 나눠 먹는 것이라든지, 혹은 공동 정부 이야기도 나오던데, 안 후보는 지난 10년 '새 정치'의 실체가 무엇인지 국민께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라며 "'MB 아바타입니까'로 대표되는 희화화된 이 정치인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까. 저는 상당히 힘들 것으로 본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강 최고위원은 안 후보가 거듭 단일화에 선을 긋는 것에 대해서는 "안 후보는 철수와 회군을 해왔던 역사가 있다"며 "끊임없이 철수의 DNA를 갖고 있는데 그게 2011년 서울시장, 2012년·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지난해 4·7 재보궐선거까지도 그랬다"라며 "(안 후보가) '단일화를 고려 안 한다', '목표는 완주다'라고 얘기는 하고 있지만 또 어떤 입장을 갖고 번복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