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0%대 지지율 박스권을 돌파하기 위한 정치 개혁으로 네거티브 중단·국민내각 구성을 골자로 하는 '정치혁신'을 약속했다. 지난 24일 이 후보 측근그룹 7인회의 백의종군 선언, 25일 송영길 당대표의 인적쇄신안 발표에 이은 세번째 국면전환용 카드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후보는 26일 오전 9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대전환의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민주주의, 국민이 승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치교체'를 하겠다"라며 "불공정, 불평등, 기득권 타파, 세대교체로 국민의 삶을 지키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의 정치교체는 대전환"이라며 정책, 세대, 미래 분야를 '대전환'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구체적으로 "위기극복을 위한 국민내각, 통합정부를 만들겠다"라며 "정파, 연령 상관없이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인재라면 넓게 등용해 '완전히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겠다. 위기극복을 위해서라면 삼고초려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젊은 국민내각을 구성하겠다. 3040대 장관을 적극 등용하겠다"고 했다. 또 "정치는 무한책임이다. 더 이상 나눠먹기식 회전문 인사로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이어 "대선 과정에서 격화되고 있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걱정이 많으신 줄 안다"라며 "저부터 시작하겠다. 저 이재명은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중단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