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586 용퇴론에 물꼬를 튼 다음날 같은 당 김남국 의원이 "단톡방을 확인했었는데 (586 용퇴론 관련해) 올라온 글이 없다"고 말했다. 아직 공개적으로 용퇴를 고민하는 586 의원이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새롭게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86이 없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이어 사회자가 '(용퇴를) 고민 중인 분이 몇 분이나 되느냐'고 묻자 "잘 안 보인다. 비밀리에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아직은 누가 이렇게 명확하게 이야기한 것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단톡방에서도 고민하는 사람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오늘 인터뷰 오기 전에 단톡방에 어떤 글이 올라왔을까 하고 방금 전에 확인했었는데 (용퇴 관련 글이) 없더라"고 했다. 이어 '(586 용퇴는) 그냥 송 대표의 독창으로 끝나는 거 아니냐'는 물음에는 "어떤 공개된 장소에 글을 올리지 않을 뿐이지 간담회 자리라든지 의원끼리 사담하는 자리, 저녁식사, 점심식사 하는 그런 자리에서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당내 분위기와 관련해선 "민감하고 어려운 문제다 보니까 툭 터놓고 단톡방이나 의원총회 이런 곳에서 자유롭게 말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면서도 "지난해부터 저희가 반성한다는 말씀을 계속 드렸는데 반성에 이어지는 변화와 혁신, 쇄신 이게 안 보인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그래서 누군가는 뭔가를 해야 된다는 절박함과 간절함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다선 의원들이 이 문제를 놓고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게 몇 명이 될 것인가에 대한 어려움은 있는 것 같다. 인물을 대상으로 인적 쇄신이 하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