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자문단은 외교·통일·국방 등 주요 국가안보 사안에 관해 대통령에게 필요한 자문을 제공하는 원로 및 전문가 그룹이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외교안보자문단’이란 이름으로 운영됐다.
이날 회의는 첫 회의인 만큼 박 대통령과 자문단 간의 상견례를 겸해 이뤄졌으며 ‘새로운 남북관계를 위한 신뢰프로세스 이행과제와 전략’을 주제로 한 자문단의 발제가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바로 북한 핵문제”라며 “앞으로 정부는 남북관계의 비정상적인 관행을 바로잡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해 상식과 국제규범에 맞는 정상적인 남북관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한반도 주변 모든 지도자들이 바뀌고 북한 핵실험과 개성공단 사태 등 여러 어려움이 많았지만 원칙을 지키며 일관된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최근 남북관계가 다소 진전을 보이고 있는데 이제 서로 신뢰를 쌓아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새 정부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박근혜정부 외교안보정책 기조 △북한 및 한반도 주변정세 △개성공단 발전적 정상화 및 이산가족 상봉 합의 등을 비롯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발전전략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국가안보자문단 회의는 앞으로 주요 국가안보 사안에 대한 대통령 자문이 필요할 경우 수시로 개최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국가안보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 이인호 전 러시아대사 등 자문위원 10명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이정현 홍보수석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4일 국가안보 관련 원로급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대통령 국가안보자문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명예직으로서 외교, 통일, 국방 등 주요 국가안보 사안에 관해 대통령에게 필요한 자문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