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남성 화장품·패션 시장 성장세 지속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그루밍족(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이 뷰티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1조원대로 해마다 20% 이상 상승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은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특히 최근 들어 화장품뿐만 아니라 패션 잡화에 이르는 등 소비 품목도 다양해졌으며 연령대도 2,30대부터 50대까지 폭넓게 확대되는 추세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아이오페에서 선보인 ‘맨 바이오 에센스 인텐시브 컨디셔닝’은 출시 6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이 제품은 지난 2월 첫선을 보인 남성용 기능성 에센스로, 미백·주름 관리 등 피부결 개선 효과가 탁월하고 애프터 쉐이브와 스킨 기능이 탑재돼 사용하기 편한 것이 특징이다.아모레퍼시픽은 이 같은 인기 요인에 대해 그루밍족이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분위기와 함께 수요를 제품에 반영하는 아이오페의 브랜드 철학과 합리적인 가격대가 맞물려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특히 맨 바이오 에센스의 선전으로 올해 아이오페의 남성 라인 매출(1월 1일∼8월 17일)은 지난해보다 100.1% 급증했다.또 올해 초 소망화장품 브랜드 ‘꽃을든남자’와 가수 싸이가 협업을 통해 진행한 프로젝트 브랜드 ‘에너지 팩토리’ 역시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