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남상 기자] 천안시는 올해로 100회를 맞이하는 어린이날 행사를 위해 어린이 기획단의 제안을 받아 어린이가 원하는 어린이날 행사를 기획한다.
2019년 실시한 아동친화도 조사와 아동 100인 원탁토론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구성된 어린이 기획단은 아동이 주체가 돼 직접 다양한 문화행사와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여건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지난해부터 시에서 추진해 오고 있다.
시는 총 20명의 기획단을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모집했으며 올해 기획단에는 지역아동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도 다수 참여해 다양한 계층의 아동 의견을 반영하는 어린이날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어린이날 행사는 어린이 기획단에서 제안한 ‘유튜버 꿈누리터 체험’, ‘연 만들기’, ‘천안 어린이 골든벨’, ‘카트라이더 대회’가 프로그램으로 반영돼 어린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토론회는 충남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추천한 4명의 대학생 자원봉사자가 하루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해 김원경 강사(해본사람들 이사)를 도울 예정이며, 어린이날 행사를 주관하는 천안시문화재단 축제기획팀도 참석해 아동들의 생생한 의견을 직접 청취한다.
또 시는 이번 토론회에 앞서 천안시청 직장어린이집에 ‘너는 어린이날에 어떤 놀이를 하고 싶니?’ 설문조사지를 비치해, 영유아의 의견도 천안시문화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윤은미 아동보육과장은 “오미크론의 확산에도 어린이 기획단에 기꺼이 참가해 준 기획단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기획단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제100회 어린이날 행사가 더욱 풍성하고 재미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조남상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