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청년당원 "감춰선 안돼" 유세차 사고 진상규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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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청년당원 "감춰선 안돼" 유세차 사고 진상규명 요구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2.02.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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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문제 보고됐는데 어째서 동지 잃을 수밖에 없었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18일 오전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에서 열린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 영결식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18일 오전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에서 열린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 영결식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국민의당 유세 차량에서 2명이 사망한 가운데, 국민의당 한 청년당원이 탈당 의사를 밝히며 해당 사고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자신도 비슷한 사고의 희생자가 될 뻔했다는 경험담을 밝히기도 했다.  국민의당 청년당원 최모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서울 지역에서도 인명 사고가 났던 버스와 동일한 구조의 차량이 운행됐고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저 또한 해당 차량에 탑승했던 당사자로서 뒷좌석에 앉아있으니 유난히 졸음이 쏟아지는 증상을 직접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천만다행이게도 화학병 출신의 한 선거운동원분께서 다른 분들이 비틀거리는 모습과 함께 냄새가 나는 것을 보고 감각적으로 중독을 의심해 버스 지붕에 있는 창문을 열어주셨고 저는 그 덕분에 큰 변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최씨는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이번 사망사고를 막지 못한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후 서울 지역 선거 유세는 14시경 조기 종료되었고, 이런 차량의 문제는 당에 보고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차량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은 분명히 14시경 당에 전달이 되었을 텐데 어째서 우리는 왜 동지를 잃을 수밖에 없었는가"라며 "잘못된 관행이 문제가 됐을 수도, 조직 체계가 미비할 수도 있지만 그것을 감춰서는 안 된다"고 했다. 최씨는 또 "물론 책임질 것이 두려워 누군가 보고를 중간에 누락하여 상기 내용 자체가 아예 지도부에 전달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그 자는 당을 욕보이지 마시고 스스로 책임을 지시길 바란다. 제가 당적을 던지며 이야기하는 마지막 충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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