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이한일 기자]
나로호 발사에 성공한 25일 오후 5시.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머물고 있던 위성연구본부와 본부 연구원 등 400여 명은 본관 1층 대강당에 마련된 대형스크린을 통해 역사적인 나로호 발사 순간을 지켜봤고, 나로호 발사가 성공하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이들은 지난 19일 7분 여를 남겨놓고 발사가 중지된 이래, 여태껏 마음고생을 해왔다.그러나 나로호가 자동발사시스템에 돌입한 오후 4시45분께부터 본관 강당에 자리를 잡은 연구원들은 대형스크린을 주시한채 술렁거리기 시작했고, 마침내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고흥 우주센터에서 발사에 성공하는 순간, 대전 항우연에 모인 동료들은 모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기립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연구원들은 또한 발사 3분52초에 1단 로켓이 분리되고, 6분35초 2단로켓 점화, 7분33초 목표궤도 진입 등 발사 10분에 이르는 순간 순간마다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항우연 3개본부를 총괄한 임철호 선임연구본부장은 발사직후 "너무 감격스럽다. 우선 이번 발사에 국민께서 보내 준 성원에 발사성공으로 보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감격해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