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천·고성·철원 DMZ세계평화공원 후보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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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천·고성·철원 DMZ세계평화공원 후보 부각
  • 김순철 기자
  • 승인 2013.09.0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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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동장리, 남쪽 75%, 북쪽 25% 걸쳐 있는 분단 현장
[매일일보 김순철 기자] 경기도 파주·연천과 강원도 고성·철원이 DMZ세계평화공원 대상지로 부각되고 있다.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8월 30일 파주 도라전망대에서 열린 현장실국장회의 과정에 장단면 동장리 사천강 일대를 'DMZ 세계평화공원'으로 표시한 위치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일 경기·강원도 등에 따르면 경기도가 현장실국장회의에서 파주와 연천을 DMZ세계평화공원 후보지로 공개한데 이어 강원도가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고성과 철원을 유치대상지로 소개하는 자료를 배포함에 따라 이들 4곳이 대상지로 압축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에 제의한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을 부처간 협업과제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통일부 이강우 DMZ세계평화공원추진단장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분단의 땅! 강원도 DMZ 세계평화공원 최적지' 토론회에서 '정전협정의 틀과 국제 규범에 따라 실현 가능성이 있는 곳부터 1곳씩 지정한다'는 기본방침을 소개함에 따라 어느 곳부터 추진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달 13일 김문수 도지사가 주재하는 현장실국장회의 브리핑을 통해 파주 사천강 일대 장단면 동장리 구릉지대와 연천 중면 횡산리 일원 임진강 유역을 평화공원 대상지로 공개한 상태다.

경기도는 파주 동장리의 경우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쪽 75%, 북쪽 25% 걸쳐 있는 분단의 현장이고 연천 횡산리는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임진강을 공유하고 있어 평화공원 적격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강원도는 새누리당 한기호 정문헌 의원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토론회에 참석한 철원군과 고성군 주민들을 통해 홍보책자를 배포하는 형태로 평화공원 대상지를 표면화시켰다.

동부전선 최대격전지였던 고성은 선녀와 나무꾼 전설, 국내 유일의 DMZ 박물관, 금강산 관광 등 역사·관광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DMZ 중간지점에 해당하는 철원읍 풍천리는 남북대결의 상징지역이자 역사문화자원, 자연생태경관 우수, 환경부 생태평화공원과의 연계성이 우수하다고 내세웠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입지 타당성과 지역 특성화전략 등을 정부에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공동으로 평화공원지역추진단을 구성할 것을 강원도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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