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성형, 티 나는 '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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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성형, 티 나는 '진짜' 이유는?
  • 김정훈 기자
  • 승인 2009.08.28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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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입물의 위치∙얼굴과의 부조화 때문”

[매일일보]  코는 얼굴의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가장 먼저 눈에 띄게 되며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한다. 따라서 코의 모양을 조금만 바꾸어 주어도 그 사람의 인상과 모습이 많이 바뀔 수가 있다.

코성형을 원해 성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은 각자 자신들이 원하는 모양과 수술 방법은 다르지만 결국 마지막으로 하는 말은 하나같이 “수술 후에는 수술한 티가 나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다.
코를 높이는 수술을 하고 난 다음 수술한 표시가 나타나는 경우 대개 코를 너무 많이 높였기 때문이라고만 생각한다. 하지만 잘 관찰해 보면 반드시 코를 많이 높였다고 해서 수술한 티가 많이 나고, 조금 높였다고 해서 수술한 티가 적게 나는 것은 아니다. 자연스럽지 못한 결과가 나타난 코 수술의 경우 대부분의 원인은 코를 높이기 위하여 삽입된 물질이 너무 피부 가까이에 위치시킨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재수술은 삽입된 이물질을 현재의 위치보다 좀 더 깊은 쪽, 다시 말해서 코뼈의 바로 위를 덮고 있는 골막의 아래쪽으로 옮겨서 삽입하면 자연스럽지 못하게 표시 나던 현상들이 좋아지는 수가 많다. 그러나 이미 여러 번에 걸쳐서 재수술을 받아 조직의 손상이 심하거나, 특별한 경우에는 기존에 사용했던 실리콘 대신 고어텍스와 같은 대체 삽입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는 실리콘보다 고어텍스가 모든 면에서 더 좋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부작용의 정도나 양상에 따라서 또 다른 대체 물질을 사용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때로는 본인의 뼈나 연골, 혹은 피부의 바로 아래층인 진피를 이식하여 모양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물론 재료와 수술방법의 선택은 수술을 받는 환자의 현재 상태와 원하는 모양을 충분히 고려하여 결정하게 된다. 또한 얼굴과 조화가 맞지 않을 때 코 성형 수술 티가 나게 된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의사의 충분한 전문가적인 소견 없이 환자의 의견에만 따랐을 경우에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코 성형을 하고자 할 때는 본인의 피부상태와 근육상태, 코 모양을 제대로 파악하고 수술 예후까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의사를 만나 충분한 상담이 이루어져야 한다. 만약 첫 수술이 만족스럽지 못해 재수술을 시행하고자 할 때는 처음 수술 때보다 전문의와 더욱 충분한 상담을 해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도움말: 성형외과 전문의 박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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