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포화…‘마스터 프랜차이즈’ 전략 적극적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중견·중소 외식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외식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국내에선 추가로 가맹점을 늘리기 쉽지 않다고 판단, 해외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것이다.일부 업체는 뛰어난 품질을 앞세워 현지 업체에 독점 사용권을 주고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체결하는 등 실속을 챙기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 프랜차이즈 교촌 에프앤비는 최근 말레이시아 갬머라이트 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1월 중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원우타마 쇼핑센터에 교촌치킨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교촌은 필리핀의 식음료 회사인 WCGC와도 마스터프랜차이즈를 체결하고 올해 안에 필리핀 현지에서도 1호점을 개점할 예정이다.교촌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진출을 토대로 향후 베트남 등 지속적인 동남아시아권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권원강 교촌에프앤비의 회장은 “교촌치킨만의 차별화된 맛과 멋을 통해 한국의 고급스러운 치킨 프랜차이즈 문화를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스쿨푸드는 현재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미국과 일본 진출도 추진 중이다.
전통차 전문업체인 오가다 역시 최근 일본 현지기업인 미야코 홀딩스와 손을 잡고 도쿄점과 요코하마점을 열었다. 오가다는 내년까지 일본 내 매장을 10개 이상 추가 오픈할 계획이며 일본에 이어 싱가포르 진출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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