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NFT 증정, 신춘문예 등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과도 적극 소통
공연제작사 쇼노트의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이하 '더 테일')이 뜨거운 성원 속에 5월 2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초연에는 '더 라스트맨', '라 루미에르' 등의 작품으로 창작 뮤지컬계 신예로 떠오른 극작가 김지식과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조선변호사' 등에서 감미로운 음악을 선보인 작곡가 유한나, 히트 창작 뮤지컬 '명동로망스', '번지점프를 하다', '트레이스 유' 등을 맡았던 연출가 김민정을 비롯한 여러 정상급 창작진들이 참여하여 밀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과거와 현재,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며 그 안에서 보여준 '더 테일'만의 섬세한 심리묘사에는 '존'역의 최석진, 홍승안, 현석준과 '바이런&루스벤' 역의 주민진, 박정원, 손유동의 열연이 큰 몫을 했다. 이들이 페어 별로 주고받는 호흡과 조화에 따라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에 대한 해석이 풍부해졌고, 이는 '더 테일'의 또 다른 묘미였다.
뿐만 아니라 어둡고 쓸쓸해 보이는 존의 방과 19세기 영국 런던이라는 시대적 배경이 느껴지는 고풍스러운 소품들부터 배우들의 모습이 마치 밤의 호수처럼 비치는 바닥, 빛과 어둠을 오가며 환상적인 느낌을 더해준 조명까지, '더 테일'만의 아름답고 독보적인 미장센은 이 작품을 필히 봐야 하는 이유가 되어주었다.
관객들은 "존과 바이런 사이의 애정과 동경, 좌절과 아픔, 그리움과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잘 담아냈다", "작품이 주는 긴장감 속에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이 돋보였다", "아름다운 무대, 음악, 의상, 연기 등이 잘 어우러져 어느 봄밤의 꿈같은 이야기였다", "공연이 끝나도 여운과 감정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심장을 멎게 만드는 극!" 등의 찬사를 남기며 폐막을 아쉬워했다.
이렇듯 유려한 음악과 시 같은 대사, 치명적인 캐릭터의 삼박자가 돋보였던 '더 테일'은 초봄 순풍으로 시작해 열풍으로 대학로를 뜨겁게 달구며 '2022년 가장 주목받는 창작 뮤지컬'이라는 이정표를 남기게 되었다.
김민정 연출은 "'더 테일'은 모두가 최선과 최대를 위해 온 몸으로 밀고 나갔던 공연이었다. 까다롭고 섬세한 미장센 작업이었고, 굳건히 함께 한 동료들이 있어 해낼 수 있었다"며 "함께 해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송한샘 프로듀서는 "코로나로 공연 시장이 전반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 올린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공연을 마치게 되어 무척 감사드린다"며 "향후 '더 테일'의 지속적인 공연은 물론 양질의 창작 뮤지컬 제작에 보다 더 큰 힘을 기울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더 테일'의 배우와 제작진 일동은 "존과 바이런, 이안테와 루스벤은 카슈미르의 나비처럼 영원히 자유롭게 날고 있을 것"이라며 "'더 테일' 안에서 우린 아름답게 걸었다. '더 테일'과 함께한 2022년을 모두 행복하게 기억하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