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거 막판에 여러 가지 잡음을 낸 것은 큰 실책"이라며 당내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간 갈등을 질타했다. 또 광역단체장이 7석 이하일 경우 비대위가 총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30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선거와 관련해 "아직은 민주당 지지층이 격동할 만한 모멘텀을 잘 못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사실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될 문제다. 선거 막판에 여러 가지 잡음을 낸 것은 큰 실책"이라고 지적하며 "지도부가 시끄럽게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우 의원은 이어 "지방선거 승리 기준점을 단체장 7석으로 보는데 7석 이하라면 비대위가 총사퇴하고 대행 체제로 가야한다"라며 "8석 이상 나오면 승리한 것으로 봐야 하니 현 비대위 체제로 전당대회까지 그냥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 의원은 기대한 만큼 '이재명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고도 했다. 그는 "계양은 이재명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 본다"면서도 "계양을을 거점으로 경기·인천 선거의 승리까지 (이 후보가) 견인해 주기를 기대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큰 재미를 못 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