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가거도 송년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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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가거도 송년우체통
  • 임병우 기자
  • 승인 2013.09.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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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심·걱정·절망·좌절 등 어렵고 힘든 사연들을 모두 담아 지는 해와 함께 바다로 떠나보내고 밝고 희망찬 미래를 맞이하기를 바라는 취지로 만들어진 가거도 우체통이 이제 어디서나 보내고 받을 수 있게 됐다. 군은 활성화를 위해 '편지 보내기 운동'을 실시한다.
[매일일보 임병우 기자] 육지에서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 설치된 바다제비 송년우체통으로 편지를 보낼 수 있게 됐다.
신안군은 목포우체국과 송년우체통 가거도길 사서함 1호 사용 계약을 체결, 누구라도 가거도를 방문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연이 있는 편지를 송년우체통으로 보내면 지정 수취인이 없을 경우 연말에 바다로 날려 보내거나, 지정한 수취인에게 배달한다.

가거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군이 제작해 숙박업소, 군 출장소 등에 비치한 우편엽서를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군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17일까지 편지 보내기 운동을 펼친다.

바다새 번식지인 구글도(천연기념물)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등산로 입구 섬등반도에 설치한 송년우체통은 가로 1.49m, 세로 0.88m, 높이 3.12m 규모로 7천600만원을 들여 만들었다.

신안군은 근심·걱정·절망·좌절 등 어렵고 힘든 사연들을 모두 담아 지는 해와 함께 바다로 떠나보내고 밝고 희망찬 미래를 맞이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우체통을 설치했다.

가거도는 목포항에서 쾌속여객선으로 4시간 30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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