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이낙연에 친명 민형배 "정치적 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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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이낙연에 친명 민형배 "정치적 선동"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2.06.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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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잊혀지는 것 두렵지 않아"
국민의힘 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며 구호를 외칠 때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본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며 구호를 외칠 때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본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친이재명계 민형배 무소속 의원은 6일 출국을 하루 앞둔 이낙연 전 대표가 6.1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광주의 낮은 투표율을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정치적 선동의 언어"라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주 투표율이 엄청 낮았던 원인을 어떻게 진단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대개 보면 민주당에 대한 심판이라고 하고 어떤 분들은 민주당에 대한 탄핵 이렇게 말씀하시더라"며 "그런 부분이 없지 않다고 보는데 이건 전국 어디서나 마찬가지였지 광주에서만 그런 건 아니었다. 이건 오히려 다분히 정치적 선동의 언어"라고 답했다. 앞서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것을 두고 "광주 투표율 37.7%는 현재의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라고 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민 의원은 이어 "혹은 전문가들이 게으른 분석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며 "왜냐하면 대단한 진실이 아니다. 조금만 들여다보면 그게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그런 식으로 본다면 광주와 연접하고 함께 움직이는 전남 투표율은 58.4%나 됐다. 전국적 흐름으로 보면 민주당 심판의 성격이 광주도 있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광주의 경쟁 구도 부재가 진짜 문제"라고 했다. 한편, 오는 7일 미국으로 떠나 유학길에 오르는 이 전 대표는 출국을 하루 앞두고 "잊혀지는 것은 두렵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해인 수녀의 '풀꽃의 노래' 전문을 인용하며 "어제 지지자 모임에 초청받았다. 그 자리에서 저는 이해인 수녀님의 시 '풀꽃의 노래'를 암송해 드렸다. 바람에 날린 씨앗이 아무 곳에서나 싹트고 자라 꽃을 피우고 다시 씨앗을 잉태하는 야생화의 삶을 생각하며 음미해 보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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