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송시경)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동구릉 정자각 세 곳(건원릉, 목릉, 숭릉)의 역사와 건축에 대한 전문가 해설을 곁들인 국악 감상 행사 <동구릉 보물 정자각 이야기>를 오는 6월 9일 개최한다.
정자각이란 왕릉에서 제향하기 위해 봉분 앞에 지은 건물로, 공중에서 내려다본 평면 형태가 마치 한자 정('丁)을 닮았다 해서 붙은 명칭이다.
행사가 열리는 건원릉 정자각은 조선왕릉 정자각의 전형적인 형태를 잘 보여주는 표본이다.목릉 정자각은 다포식 공포로 지어졌다. 숭릉 정자각은 유일하게 팔작지붕 정자각으로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이들 세 곳의 동구릉 정자각들은 정자각 중에서 개별 문화재로는 처음으로 2011년 보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국악 감상행사는 6월 9일 오전 10~12시, 오후 2시~4시, 총 2회 진행되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을 통해 5월 31일부터 선착순 접수한 총 40명(회당 20명씩)의 관람객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문화 행사가 줄어든 왕릉에서 관람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문화재 가치를 재인식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조인숙 이코모스위원(고건축)의 해설을 들으며 정자각에 대한 깊은 이해와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