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한달 간의 제주도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한 뒤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양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광주경찰청과 완도해양경찰서 등은 29일 낮 12시 20분께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앞바다에서 조양 아버지(36) 소유의 아우디 A6 승용차를 인양했다. 차 안에서는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운전석에는 성인 남성이, 뒷좌석에는 성인 여성과 여자아이로 추정되는 시신이 부패해 있었다.
경찰은 3명의 성별·연령대·CCTV에 포착됐던 옷차림 등으로 미뤄 지난달 '제주도 한 달살이'를 하겠다며 광주를 떠나 송곡항 일원에서 연락이 두절된 조양 가족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지문 대조와 유류품 분석 등을 거쳐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