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절반은 인접 광주서 이주…인구유입 효과 미지수
[매일일보 김석중 기자] 전남도는 올해(8월 말) 도내로 이주한 타 시·도민은 모두 37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681명에 비해 2.2배 늘었다고 16일 밝혔다.시군별로는 화순군이 726명으로 가장 많고 장성 430명, 해남 289명, 영암 233명, 무안 228명 등이다.
이주 유형으로 귀농형이 2천163명(58%)으로 절반을 넘었으며 전원생활형 1천291명(35%), 요양형 217명(6%), 문화예술활동형 등이 55명(1%)이다.
귀농형 이주는 지난해보다 1천30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는 도시민 전입이 느는 것은 따뜻한 기후와 청정한 자연환경, 전원마을 육성 등 귀농·귀촌 최적지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입자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은 광주에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생활권이 사실상 같은 광주에서 전남으로 이주한 만큼 외부 인구 유입정책이 그다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또 전라도 출신 향우들이 은퇴 후 고향행을 택한 경우도 많다.
이에대해 전남도 관계자는 "강남 고속터미널역 광고를 비롯해 각종 박람회 등에서 홍보 확대, 귀농·귀촌 지원 조례 제정 등 지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추석 명절 고향 방문 귀성객 대상으로 도시민 유치 홍보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