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정 감독 "극장판, 사운드에 더욱 신경 썼다"
송지오 "무대인사의 꿈 이뤄진 감격스러운 순간"
김노진 "저의 스물여덟, 아홉은 '시맨틱 에러'로 기억될 것"
김원기 "극장에서 보니 훨씬 더 재미있다"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시맨틱 에러'의 극장판 '시맨틱 에러: 더 무비'가 지난 7월 8일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되어 관객들과 만났다.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Boys, Be, Love(보이즈, 비, 러브) 섹션에 공식 초청, 예매 오픈 1분 만에 초고속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시맨틱 에러: 더 무비'의 첫 상영이 지난 8일에 진행되었다. 이날 상영 후에는 김수정 감독과 배우 송지오, 김노진, 김원기가 참석한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되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송지오, 김노진, 김원기 배우는 '시맨틱 에러: 더 무비'로 관객들을 처음 오프라인으로 만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 김수정 감독은 "관객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어떤 마음으로 보고 있는지 정말 궁금했는데, 이런 좋은 기회를 통해 극장에서 함께 보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영화제에 초청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재편집하면서 사운드를 많이 신경 썼다. 드라마에서는 두 채널로 사운드가 나오는데, 극장판을 위해 네 개의 채널로 사운드를 재작업하면서 믹싱 세팅을 새롭게 다시 했다. 기술적인 부분 외에도 각화의 마지막씬과 첫씬이 이어지는 부분을 특히 신경 썼다"라며 극장판 작업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쿨한 매력으로 모두를 사로잡은 장재영의 절친 최유나 역의 송지오 배우는 "오늘 영화를 보면서 최애 장면이 생겼다. 박서함 배우의 '피하지 말고 무시하지도 말고 그냥 느껴봐. 그럼 널 괴롭히던 혼란이 없어질지도 모르잖아'라는 대사를 듣는데 진심이 느껴져서 울컥했다"라며 영화에 대한 감상을 전했으며, "늘 영화가 끝나고 관객들이 나가면, 친구랑 무대 인사하는 연습을 했다. 꿈을 이룬 감격스러운 순간이다"라며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추상우를 짝사랑하는 후배 류지혜 역을 연기한 김노진 배우는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고백씬을 꼽으며 "대사만 봤을 땐 지혜가 불쌍한데 감독님이 불쌍해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고민이 많았다. 정말 똑똑하고 야무진 친구가 차일 걸 알면서도 고백하는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어떻게 접근해야 좋을까 많이 고민하고 공들였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작년에 촬영을 하고, 올해를 거의 '시맨틱 에러'로 보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스물여덟, 스물아홉이 [시맨틱 에러]로 기억될 것 같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장재영의 친한 후배 고형탁 역을 맡아 통통 튀는 매력으로 시선을 끈 김원기 배우는 "극장에서 보니 훨씬 더 재미있는 것 같다. 관객분들과 다 같이 재미있게 본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다"라며 극장판 감상에 대한 소감을 밝힌 데 이어 "같이 고생했던 감독님, 스태프 모두 감사하다. 서른에 하는 첫 연기 생활의 첫 단추를 너무 잘 끼워지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시맨틱 에러: 더 무비'의 GV는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직접 밝히는 작품에 대한 감상과 비하인드 등 다채로운 이야기로 상영관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첫 상영과 GV를 성료하며 드라마를 넘어 스크린까지 '시에러 신드롬'으로 물들이고 있는 '시맨틱 에러: 더 무비'는 오는 8월 CGV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