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여름 인문 대기획으로 <책으로 시대를 건너는 법>을 열었다.
1999년부터 2022년까지 인문·교양 분야의 판매 통계와 구매자 통계로 책을 통한 시대의 흐름도 읽고자 했다. 기획 주제로는 책으로 던지는 질문, 책으로 보는 시대, 강연으로 읽는 책, 북펀드 등이 있다.
2022 여름 인문 대기획 <책으로 시대를 건너는 법> 중 '책으로 던지는 질문'에서는 다양한 작가와 편집자들에게 지금 시민사회가 함께 읽으면 좋을 책과 그 이유를 물었다. 이 질문에는 최재천, 홍은전, 권김현영 작가 등 19명의 작가와 23명의 편집자가 참여했다.
홍은전 작가는 지금 시민사회가 함께 읽으면 좋을 책으로 ‘짐을 끄는 짐승들’을 뽑았다. 그는 "어떤 앎은 나에게 들어와 차곡차곡 쌓이고, 어떤 앎은 내가 쌓아온 세계를 한방에 무너뜨린다”며 “다음 장을 넘기기가 두려우면 몹시 가슴이 뛰는 그런 책"이라고 말했다.
연구 활동가 권김현영은 <빨간 기와집>을 선택했다. 그는 "오래된 문제와 새로운 질문, 그 어떤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풀어갈 길을 찾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며 추천했다.
작가 김내훈은 <거대한 반격>을 함께 읽고 싶은 책으로 선택했다. 작가는 "오늘날 급변하고 요동치는 정치 경제의 조건에서 발생하는 포퓰리즘 물결은 어떻게든 시급히 대답을 찾아야 하는 질문으로 다가왔다"라며 "생각 외로 쉽고 흥미롭게 작금의 혼란스러운 현실 상황 및 그것을 사고하는 학문적 틀을 설명해주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저자이자 기자인 변진경은 <생명 가격표>를 추천하며 "모두가 주목하는 죽음이 있고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 죽음이 있다. 우리가 눈감고 외면하는 동안 이미 생명 가격표 매기기와 그것에 따른 불공정의 작동은 우리 세계에서 매우 합법적이고, 보편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라며 "책을 통해 당신이 매긴 당신과 당신 이웃의 목숨값은 얼마인지, 그것은 공정한지, 그리고 옳은지에 대한 답을 얻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재천 교수는 <통찰지능>을 권하며 "학자의 삶을 살며 제가 평생 한 게 관찰이다. 그 관찰로부터 삶의 성찰을 얻으려면 통찰지능을 길러야 한다는 걸 이 책에서 배웠다"고 추천했다.
그 외 14명의 작가와 다산북스, 사계절, 김영사, 한겨레출판, 창비 등 23개 출판사 편집자들의 추천 도서는 알라딘 인터넷 서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알라딘에서는 알라딘, 2022 여름 인문 대기획 <책으로 시대를 건너는 법>을 열면서 동시대인을 위한 딥펜 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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