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남상 기자] 독립기념관은 7월 12~15일(3박4일) 일정으로 외국인 유학생 29명들과 함께 울릉도․독도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외국인 유학생 29명은 중국, 베트남 등 9개 국가 학생으로 독립기념관과 MOU를 체결한 대학의 추천으로 선발되었으며 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에서 유학하고 있는 대학생․대학원생에게 독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더불어 전 세계 시민들에게 독도를 알리고자 마련됐다.
12일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 강당에 모인 학생들은 탐방 전 독도 전문가인 호사카유지 교수의 특강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외국인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받는 한편, MR영상관에 방문하여 독도 MR영상(우리땅산호초)을 시청하고 독도학교 애플리케이션 체험활동 등 다양한 교육 및 체험활동을 통해 독도 관련 지식을 쌓았다.
울릉도 도착 첫째 날은 학포항 임오명각석문을 방문하여 1882년 고종의 명을 받아 울릉도 일대를 본격적으로 개척한 역사적 증거를 확인하였고 울릉수토역사전시관을 방문하여 조선시대 울릉도와 독도를 수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관리한 수토제도 관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활동을 가졌다.
14일에는 대한민국 최동단인 ‘독도’ 현지 방문과 함께 러일전쟁 시 일본군의 망루가 설치되었던 석포일출일몰전망대(러일전쟁유적지)를 방문하여 일본이 군사적인 목적으로 1905년 독도를 시마네현으로 불법편입한 역사적인 내용을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어서 마지막 날인 오늘(15일)은 독도박물관을 방문하여 독도관련 역사적 자료와 고지도 등을 직접 관람한 뒤 울릉군민회관 강당에서 개인별 소감문 발표 및 독도퀴즈를 통해 탐방 소감을 발표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가자 황티히엔(베트남, 23)은 “한국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궁금하여 이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되었는데 독도를 안전하게 지키는 독도경비대에 대해서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질 것이라며 많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소중한 한국의 땅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헌영 독립기념관 교육부장은 “앞으로도 국내 체류 외국인들에게 울릉도·독도 탐방을 제공하여 자연스럽게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독도 체험교육을 통해 글로벌 독도 알리미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천안 조남상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