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드림써치씨앤씨가 주최하고 쇼노트가 제작한 뮤지컬 '점박이 공룡대모험 : 뒤섞인 세계' (이하 '점박이')가 지난 7월 16일 성공적으로 개막했다. 지난 17일 백암아트홀 로비는 오랜만에 어린이 관객들로 가득 찼다. 바로 뮤지컬 '점박이' 개막일이었던 것.
이번 시즌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돌아온 뮤지컬 '점박이'에는 여덟 살 수진이가 '시간의 문'을 열고 들어간 새로운 세계에서 공룡 친구 '막내'의 잃어버린 아빠 '점박이'를 찾는 모험의 여정이 담겨있다.
뮤지컬 '점박이'는 주인공 수진이와 점박이 아들 막내의 우정과 성장을 중심으로 가족의 사랑, 꿈과 환상의 세계를 아름답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덕분에 지난 17일 개막일은 웃음과 감동의 눈물이 한데 어우러진 시간이었다.
조카와 함께 관람한 권혁준 씨는 "어린이 뮤지컬이라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무대 위에 등장한 공룡들의 피부, 눈 깜빡임 등에서 느껴지는 섬세한 디테일에 놀랐다"면서 "무대 뒤 Full 3D 영상에서 느껴지는 화려함도 볼거리였다"고 말했다.
어린이 관람객 유강 군은 ‘"마시멜로 물고기들이 등장했을 때 무대가 반짝여서 예뻤는데, 그 물고기들이 내가 앉은 자리까지 내려와서 재밌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옆에서 함께 관람한 친구 심지완 군은 "악당 공룡으로부터 알을 지켜달라고 수진이가 우리에게 알을 전달해줬을 때가 제일 신났다"며 웃었다.
실제로 '점박이'의 가장 큰 매력은 어린이 관객들을 '관람자'로만 두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린이 관객들은 수진이와 함께 '시간의 문'을 열기 위한 주문을 외치고, 악당들로부터 공룡알을 보호하기 위해 객석에서 숨겨주는 등의 임무를 맡게 된다. 그렇게 작품을 함께 완성하며 더욱 흥미롭게 극에 집중하게 만든다.
손지혜 씨는 "상상 속 공룡 세계가 완벽하게 펼쳐지는 풍부한 무대 연출에 감탄했다. 또 서정적인 음악과 밝고 신나는 뮤지컬 넘버들이 계속되어 보는 내내 눈과 귀가 즐거웠다. 온 가족이 함께 보러 와도 좋은 뮤지컬"이라고 감탄했다.
뮤지컬 '점박이'는 거대 공룡의 몸체에 기계 장치를 넣고 모형을 덧씌워 반자동으로 움직이게 하는 애니메트로닉스 기술을 도입하였고, 작은 공룡들은 퍼핏(인형)을 배우의 신체와 연결한 뒤 직접 조종하여 더욱 입체감 있고 생생하게 공룡을 표현했다.
여기에 국내 최고 가족 뮤지컬로 손꼽히는 '넌 특별하단다'의 연출가이자 아시테지 연극제 연극상 수상 경력의 홍경숙 연출, 뮤지컬 '구름빵', '빨래', '트레이스유' 등 히트 뮤지컬 음악감독을 역임한 신경미 작곡가, 차범석 희곡상 수상자이자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모래시계',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의 작품을 쓴 박해림 작가 등 국내 최정상 스태프들이 함께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헤드윅', '그레이트 코멧',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와 '알앤제이', '완벽한 타인' 등 대형 뮤지컬과 연극 및 국내외 유명 콘서트를 흥행시키며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대표 기업으로서 남다른 노하우를 갖고 있는 쇼노트가 제작을 맡아 작품의 방점을 찍었다.
한편,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방학 최고 기대작 뮤지컬 '점박이'는 오는 8월 21일까지 백암아트홀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인터파크, 멜론티켓,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만 24개월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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