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원 시설 세미나실 이용이 고작
[매일일보] 전남 나주시가 전국 유일의 배(梨) 전문 시설로 문을 연 나주배 테마파크가 반쪽짜리 시설로 전락하고 있다.기존 배 박물관과의 연계성도 떨어진 데다 애초 건립 취지도 살리지 못하고 있다.22일 나주시에 따르면 왕곡면 덕산리 일대 4만7천여㎡에 지난 2010년말 나주배 테마파크를 준공했다.사업비 75억원이 투입된 이 테마파크에는 세미나실, 다목적강당, 체험관 등이 들어섰다.그러나 이 테마파크는 생태관광과 체험을 겸한 배공원 조성, 배에 대한 연구와 교육 공간, 생산자와 소비자간 교류증진 등의 애초 취지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설내 세미나실 이용이 고작이라는 비판까지 나온다.
나주시 관계자는 "배와 관련한 테마공원으로서 취지를 살리기 위해 배 가공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며 "관련 시설이 미흡해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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