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印尼사업 확대…"갑을 문화 개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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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印尼사업 확대…"갑을 문화 개선 나선다"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09.24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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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인도네시아 협력업체 대상 컨벤션 개최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롯데마트가 국내에서 시행하고 있는 공정거래 문화를 인도네시아 현지 협력사까지 확대키로 했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현지 우수협력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연말까지 화장지, 기저귀, 인스턴트 커피, 설탕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통큰’ 상품 30여 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현지 기획형 상품은 내년까지 70여 개로 확대되며, PB상품도 강화해 7개 브랜드, 5100여 개 상품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해 4개 브랜드, 4100여 개 품목 대비 2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오는 25일(현지 시간)에 자카르타에 위치한 풀맨호텔에서 인도네시아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컨벤션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롯데마트는 국내외 사업소개 및 기업에 대한 안내, 인도네시아 사업 비전,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협력업체 대금 지급일 확대 및 ‘갑을문화’ 개선 등 국내의 공정거래 문화를 인도네시아 현지 협력업체에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한 달에 두 번으로 나눠졌던 대금 지급일을 주마다 한 번으로 늘리고, 대금 선지급제도를 도입 및 기존 협력업체 평균 금리보다 최대 2%가량 이자 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대금 지급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협력업체와의 불공정, 불합리한 처우 등을 개선하고 부정부패를 개선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법인장 직송 메일을 통해 핫라인을 강화한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롯데마트의 인도네시아 사업은 짧은 몇 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현지 협력사들과 오래 더 멀리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국민경제에 기여하고, 고용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의 발전을 지원해 인도네시아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2008년 10월, 인도네시아 유통업체 마크로(Makro) 19개점을 인수하며 한국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해 현재 34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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