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하반기 완공 목표…전국 1위 점포로"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을 최대 3만평 규모로 증축해 전국 1위 점포로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소매업자대회(APRCE)에 참석한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24일(현지시각) “인허가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강남점 증축은 올 연말 착공, 201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장 대표는 “백화점과 터미널 사이에 있는 6층 규모의 밀레니엄홀을 10층까지 증축하고, 4000평 규모의 지하 서점과 아케이드도 매장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파미에파크까지 합하면 증축 면적은 1만4000평정도가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증축 후 강남점의 규모는 최대 3만평, 적어도 2만6000평으로 롯데 본점과 같아진다. 매장 효율은 두고 볼 일이지만 충분히 서울의 1등 점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울을 포함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1등 점포를 키우는 ‘1번점 전략’을 2016년까지 완성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현재 신세계는 인천과 광주, 경기(분당·죽전)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강남점)과 부산(센텀시티점), 대구(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서도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장 대표는 “부산에서 현재 롯데가 1위지만 센텀시티점이 조만간 1등이 될 것이다. 또 대구에서도 지금은 현대가 1위지만 3만평 규모의 점포가 완공되고 2∼3년이 지나면 선두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며 “이런 전략이 2016년에는 완성될 것이다. 이것이 신세계의 향후 10년, 20년을 짊어질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라고 말했다.그는 “당장 매출과 손익, 효율이 중요하지만, 2∼3년 후의 성공을 위해 길게 보고 소모경쟁, 출혈경쟁, 프로모션 중심 사고는 철저하게 지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장 대표는 이어 최근 센텀시티점 옥상의 주라기 테마파크와 본점의 컨템포러리 패션 전문관 ‘4N5’가 백화점의 이미지를 바꾸고 고객을 끌어들이는데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런 것들이 모여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런 역량을 축적해 2016년에 문을 열 대구와 하남 등 매장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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