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주부들을 위한 ‘포스트 추석’ 마케팅 활발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추석 연휴 직후 여성용품과 관련한 홈쇼핑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현상은 명절 연휴기간 손님 접대와 음식 장만 등으로 스트레스가 쌓인 주부들이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혹은 고생한 아내를 위해 남편들이 홈쇼핑을 통해 구매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올해 설 연휴와 지난해 추석 직후 일주일 간 매출이 전 주 보다 10~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J오쇼핑도 지난해 추석 이후 2주간 매출이 전월 매출 대비 25% 증가했다. NS홈쇼핑도 지난 15일 실시한 ‘여자사랑 기획전’을 통해 매출이 평소보다 최소 30%, 최대 200%까지 급상승했다.업계 관계자들은 홈쇼핑 주 고객인 주부들은 명절 준비로 지출이 컸던 탓에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돼 오히려 명절이 비수기에 속하지만, 올해는 여성을 위한 각종 화장품, 안마의자, 보석세트 등이 큰 인기를 누렸다고 GS홈쇼핑은 설명했다.그 중 지난 21일 방송한 ‘14k스텔라목걸이’와 ‘14k벨라짜 크루즈 목걸이’는 총 7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모두 매진됐으며 추석 연휴가 끝나고 바로 돌아온 월요일 오전 방송 역시 이른 아침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순금 목걸이세트, 순금 장식 등의 제품이 70분 만에 약 15억원어치 판매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