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통신3사, 커넥티드카 시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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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통신3사, 커넥티드카 시장 집중
  • 조성준 기자
  • 승인 2022.08.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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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인터넷으로 ICT 기능 구현…통신사 노하우 필수
뉴스, 날씨, 실시간 교통정보 등 제공해 운전 편의성 향상
커넥티드 카 그래픽 조감도.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커넥티드 카 그래픽 조감도.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통신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새 먹기로 커넥티드카 분야를 낙점하고 각사의 특성을 살려 집중육성에 나서고 있다. 커넥티드카는 말 그대로 ‘연결된 차량’이라는 의미로, 5G 이상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편의 서비스를 구현하는 미래 차 기술을 의미한다. 현재는 주로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을 제공해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도 뉴스, 날씨, 실시간 교통정보 등을 제공하는 형태로 서비스되고 있다.
커넥티드카에 통신사들의 역량은 반드시 필요하다.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을 달리는 차에 공급해야 하고, 악천우·사고 등 비상상황에서도 서비스가 지속되도록 통신 안정성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23일 IT 업계에 따르면 SKT는 T맵을 발전시켜 향후 커넥티드카 산업에 구현 가능한 자율주행 내비게이션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SKT는 차량사물통신기술(V2X)을 T맵에 적용해 전방 차량 급정거 알림, 긴급차량 알림, 고속도로 전방 갓길 정차·장애물 알림을 할 수 있게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최근에는 고정밀 지도(HD맵)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볼보자동차 SUV모델 XC60에 통합형 차량용 IVI 시스템을 적용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SK텔레콤의 AI 플랫폼 ‘누구 오토’, 티맵모빌리티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 오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플로’ 등을 접목한 방식이다. KT는 지니뮤직, 내비게이션 등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의 제공 제조사 및 차량 라인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 대한항공과는 UAM 협력을, 현대모비스와는 5G 자율주행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차량용 AI 음성인식 솔루션 기업 세렌스(Cerence)와 협력해 메르세데스-벤츠의 S-Class, EQA 등에 AI 음성인식 서비스를 출시했다. 주행 중에도 차량 내 음성인식 시스템을 통해 위치 정보 확인, 온라인 콘텐츠 검색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외에도 KT는 르노삼성, 현대자동차와도 협력을 지속, O2O(온라인-오프라인 간) 차량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기업 오비고와 공동개발한 플랫폼 ‘렉서스 커넥트’를 출시했다. 음악과 라디오 스트리밍, 정보검색, 경로탐색만 아니라 스마트홈 플랫폼과도 연동돼 집에 있는 스위치, 플러그, 가스잠그미, 도어센서 등 각종 전자기기까지 제어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는 오비고에 전략적 지분 투자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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