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보고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 적극 감축 필요”
[매일일보] 지금과 마찬가지로 온실가스가 방출된다면 2100년까지 지구 온도가 최대 4.8도, 해수면은 최대 82㎝ 상승할 것이라는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IPCC는 지난 23일부터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기후변화와 그 원인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제1분과 실무그룹 회의를 개최했다.기상청이 최근 공개한 IPCC 제5차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해수면 상승을 가져올 몇 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는 세계 각국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통제하지 못하고 현 추세로 배출한다면 2100년까지 지구 기온이 2.6∼4.8도, 해수면이 45∼82㎝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보고서는 온실가스 저감정책이 상당히 실현된다면 2100년까지 기온은 1.1∼2.6도, 해수면은 32∼63㎝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그러나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온실가스의 배출을 멈춘다 해도 이미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20% 이상이 1천년 이상 대기 중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커 적극적인 감축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시아는 21세기 말(2081∼2100년) 평균기온이 1986∼2005년보다 2.4도 오르고, 강수량은 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화석연료 사용 등의 인간 활동이 1950년대 이후 관측돼온 대기 온난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