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태풍 피토, ‘한반도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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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태풍 피토, ‘한반도 정조준’
  • 박지선 기자
  • 승인 2013.10.0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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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경 강도 ‘강’의 중형태풍으로 성장 예상
 
[매일일보] 지난달 30일, 기상청이 “올해는 한반도 태풍피해가 ‘제로(0)’인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 은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한반도를 정조준한 늦깎이 태풍 ‘피토(FITOW)’가 발생해 이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1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제23호 태풍 피토는 전날 오후 9시경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한반도 방향으로 이동중이다.
이날 아침 9시 현재 중심기압 996헥토파스칼(h㎩)에 최대풍속 초속 22m(시속기준 79km/h), 강풍반경 280㎞으로 북북서 방향을 향해 이동중인 강도 ‘약’의 소형 태풍인 피토는 2일쯤 강도 ‘중’ 중형태풍으로, 3일 이후에는 강도 ‘강’의 중형태풍으로 성장이 예상된다.이 태풍은 2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180㎞ 부근 해상을, 3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820㎞ 부근 해상을 거쳐 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590㎞ 부근 해상을 지날 전망이며 현재 진행방향이 그대로 이어지면 한반도를 직격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김지영 연구관은 “4일까지 태풍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이후의 진로는 유동적”이라며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의 예측 모델들이 여러 가지로 엇갈리게 나와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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