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처럼 매달 받는 월배당 ETF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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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처럼 매달 받는 월배당 ETF 불티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2.09.27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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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삼성자산운용,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 상장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월배당 ETF 꾸준한 순매수 이어져”
27일 열린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영 3팀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채원 기자
27일 열린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 3팀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채원 기자
[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금리 상승기에 증시 악화가 이어지며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월마다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낼 수 있는 월배당 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해당 ETF는 월배당 상품으로 주식 배당 수익과 종목별 프리미엄 수익을 추구한다. KODEX 미국배당 프리미엄 액티브 ETF의 비교지수는 S&P500이고 예상 수익률은 연 5~6%다. 2~3%의 주식 수익과 2~3%의 옵션 수익으로 추정된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 3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는 지속적으로 배당을 늘려온 배당성장주를 선별해 투자한다”며 “비자(VISA), 존슨 앤 존슨 등 대표 미국 우량 배당성장주와 더불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표 성장주과 같이 장기간 배당을 꾸준히 증가시켜온 기업들을 담아 투자 성과가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는 옵션 프리미엄만 수취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산의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액티브 전략을 구사한다. 보유 종목별로 커버드콜 전략을 세워 콜옵션 매도로 받게 되는 프리미엄도 종목별로 다르고, 경우에 따라 옵션 프리미엄을 포기하는 대신 시장 상승에 따른 수익을 추구할 수도 있다.  정 팀장은 “이번 상품은 주가 상승 시 수익이 제한된다는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개별종목 옵션 매도를 통해 커버드콜 이익제한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게 구성했다”며 “상황에 따라 옵션 매도를 결정해 주가 상승 시 수익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분배금은 매월 초 2영업일에 지급된다. 첫 분배금은 10월 27일까지 매수해 보유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11월 초에 지급될 예정이다. 앞서 이달 초 KB자산운용은 ‘KBSTAR200고배당커버드콜ATM ETF’ 분배금 지급 주기를 분배금 지급 주기를 매월 마지막 영업일 및 회계기간 종료일로 바꿨다. 이 ETF는 2018년 2월 상장했으며 고배당주 투자를 통한 배당수익과 콜옵션 매도를 통한 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다음 달부터 매달 분배금이 지급되며 주식 배당금뿐 아니라 매도 프리미엄까지 분배금 재원으로 활용해 기존 대비 높은 비율의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7월 말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미국다우존스30 ETF’와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 ETF’ ‘TIGER 200커버드콜5%OTM ETF’, ‘TIGER 200커버드콜ATM ETF’ 등 4종목의 분배금 지급을 월단위로 변경했다. 이들 4종은 8월 1일부터 이달 26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50억원가량 순매수 했다고 알려진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6월 국내 최초 월배당 ETF인 ‘SOL 미국S&P500’ ETF를 내놨다. 해당 ETF는 상장 후 2개월 만에 순자산 200억원이 넘었다고 알려진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상장 이후 어려운 시장환경에서도 순자산총액이 3배가 되었는데 증가액 대부분이 개인투자자의 자금이어서 연금계좌까지 포함하면 유입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일한 유형의 S&P500 ETF의 개인투자자 수급이 불규칙했던 것과 달리 꾸준한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월배당이나 높은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에 투자할 때 기업들의 신용도를 살펴봐야한다고 조언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월배당 상품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는데 경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인 만큼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도 높다”며 “다만 경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만큼 해당 ETF에 투자할 때 기업들의 신용도를 확인해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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