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부터 10월 23일까지 부산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점
2030년 부산엑스포 전시 유치 기원 메시지 담아 부산 상징 '동백'작품 첫 공개
가로 20m 대형 파노라마 작품…실제 동백 숲을걸어 다니는 느낌 주는 압도적인 크기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아트테인먼트 컴퍼니 레이빌리지는 목탄화의 거장 이재삼 작가의 작품 '동백' 신작을 이번 부산 개인전에서 최초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목탄화 거장' 이재삼 작가의 'MOON PROJECT' 두번째 작품은 <夜生花 : MOON FLOWER> 타이틀로 9월 26일 부터 10월 23일까지 부산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30년 부산엑스포 전시 유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난 9월 26일 오프닝에서는 작가와 함께 하는 아트토크 시간을 가졌다. 이재삼 작가는 오랜 시간 칩거생활을 통해 완성한 대형작품 등 전시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부산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서 많은 관람객이 참여해 거장의 대형 신작 작품 공개를 함께 했고, 작품에 숨어있는 '팔색조'를 찾는 이벤트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2030년 부산엑스포 전시 유치 기원 메시지 담아 부산 상징 '동백'작품 첫 공개
가로 20m 대형 파노라마 작품…실제 동백 숲을걸어 다니는 느낌 주는 압도적인 크기
-- 지난 20년 전부터 태양의 스펙트럼 빛을 외면하고 칠흑의 어두운 밤 달빛을 화두로 음(陰)의 예찬론자가 되어 응달을 탐미하며 살았다. 적막한 밤 기운이 머무는 곳에서 뇌리를 스쳤던 사물의 모티브나 소재를 달빛의 매개체로 앞세우고 목탄으로 채색해 은밀한 변신을 계획한 것이 지금의 달빛녹취록(Moonscape) 테마작업이다. 목탄은 나무를 태워서 숲의 영혼을 표현하는 사리이다. 나뭇가지가 자기 육신을 태워 환생하니 내 작품에서는 살이고 뼈인데 그 검음은 달빛색채이며 삼라만상 숲과 나무들이 자태를 드러내려고 빛을 기다리는 검은 공간이다. 칠흑의 밤은 달빛소리와 기운, 냄새를 함께 동반하는데 눈으로만이 아닌 몸의 모든 오감을 동원해야지만 볼 수 있다. 시각(확연하게 보이지 않는 눈), 청각(바람, 풀벌레 소리), 후각(숲, 공기 냄새), 촉각(습한 공기의 살갗에 부딪힘), 육감(직관으로 느끼는 촉수) 등등 내 그림은 심상의 풍광을 펼치는 몸짓이며 근원의 감성 찾기이다. --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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