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탄화 거장' 이재삼 작가 개인전 '夜生花 : MOON FLOWER' 부산 센텀시티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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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탄화 거장' 이재삼 작가 개인전 '夜生花 : MOON FLOWER' 부산 센텀시티서 개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09.29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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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부터 10월 23일까지 부산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점
2030년 부산엑스포 전시 유치 기원 메시지 담아 부산 상징 '동백'작품 첫 공개
가로 20m 대형 파노라마 작품…실제 동백 숲을걸어 다니는 느낌 주는 압도적인 크기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아트테인먼트 컴퍼니 레이빌리지는 목탄화의 거장 이재삼 작가의 작품 '동백' 신작을 이번 부산 개인전에서 최초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목탄화 거장' 이재삼 작가의 'MOON PROJECT' 두번째 작품은 <夜生花 : MOON FLOWER> 타이틀로 9월 26일 부터 10월 23일까지 부산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30년 부산엑스포 전시 유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난 9월 26일 오프닝에서는 작가와 함께 하는 아트토크 시간을 가졌다. 이재삼 작가는 오랜 시간 칩거생활을 통해 완성한 대형작품 등 전시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부산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서 많은 관람객이 참여해 거장의 대형 신작 작품 공개를 함께 했고, 작품에 숨어있는 '팔색조'를 찾는 이벤트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목탄화 거장' 이재삼 작가의 신작 부산 최초 공개
아트테인먼트 컴퍼니 레이빌리지 제공='목탄화 거장' 이재삼 작가의 신작 '동백' 부산 최초 공개
부산에서 처음 선보여지는 동백 신작은 10개의 평면작품을 연결한 가로 약 20m에 이르는 대형 파노라마 작품이다. 부산의 상징인 '동백'을 이재삼 작가의 시그니처 컨셉인 나무와 달빛에 비친 숲을 재현해 표현했다. 마치 실제 동백 숲을 걸어 다니는 느낌을 주는 압도적인 크기의 작품은 목탄을 소재로 해 어두움 속에 보여지는 작품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원화와 함께 전시된 디지털 영상 작품은 원작을 바탕으로 웅장한 음악과 함께 모션이 담겨있어 색다른 경험을 전한다.  목탄은 가장 오래된 회화적 재료이자 자연에 가까운 원초적 재료로 낮은 채도와 부드러운 질감 표현이 가능한 재료이다.
이재삼 작가는 작품 활동에 있어 자신만의 소재로 목탄을 선택했고, 그 중에서도 이번 전시의 메인 테마인 동백나무는 마치 어둠 속에서 달빛에 섞인 침식된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아트테인먼트 컴퍼니 레이빌리지 정나연 대표는 "작가의 의도를 최대한 반영하고 최고의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20M 대작이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연출했다"라며, "어두운 동백나무 숲 속안에 있는듯한 공간에서 깊은 사색의 시간을 보내시며 작품을 감상하면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삼 작가 개인전은 10월 23일까지 주최 신세계갤러리와 레이빌리지 주관으로 전시된다. 

-- 지난 20년 전부터 태양의 스펙트럼 빛을 외면하고 칠흑의 어두운 밤 달빛을 화두로 음(陰)의 예찬론자가 되어 응달을 탐미하며 살았다. 적막한 밤 기운이 머무는 곳에서 뇌리를 스쳤던 사물의 모티브나 소재를 달빛의 매개체로 앞세우고 목탄으로 채색해 은밀한 변신을 계획한 것이 지금의 달빛녹취록(Moonscape) 테마작업이다. 목탄은 나무를 태워서 숲의 영혼을 표현하는 사리이다. 나뭇가지가 자기 육신을 태워 환생하니 내 작품에서는 살이고 뼈인데 그 검음은 달빛색채이며 삼라만상 숲과 나무들이 자태를 드러내려고 빛을 기다리는 검은 공간이다. 칠흑의 밤은 달빛소리와 기운, 냄새를 함께 동반하는데 눈으로만이 아닌 몸의 모든 오감을 동원해야지만 볼 수 있다. 시각(확연하게 보이지 않는 눈), 청각(바람, 풀벌레 소리), 후각(숲, 공기 냄새), 촉각(습한 공기의 살갗에 부딪힘), 육감(직관으로 느끼는 촉수) 등등 내 그림은 심상의 풍광을 펼치는 몸짓이며 근원의 감성 찾기이다. -- 작가노트

 '목탄화 거장' 이재삼 작가의 신작 부산 최초 공개 (사진크기 임의 조정)
 '목탄화 거장' 이재삼 작가의 신작 '동백' 부산 최초 공개 (사진크기 임의 조정)
이재삼 Lee Jae Sam (1960-) 작가는 우리의 자연을 한국적인 정서로 화폭에 담아내는 목탄화의 대표 거장이다. 국립강릉대학교,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은 미메시스아트뮤지엄, 아트사이드갤러리, 박수근미술관, 젊은달와이파크 등에서 35회 개최했다. 이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1주년기념 ‘정원‘전, 홍콩 크리스티 아시안컨템포러리아트, 스페인 아르코 아트페어 등 400여회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했다. 이재삼 작가는 1988년 중앙미술대전 장려상 수상, 2015년 구글 아트 프로젝트 ’구글 아트앤 컬쳐‘ 한국 작가로 선정, 청남대 대통령기록관 윤보선 대통령 초상화 제작, 2018년 제3회 박수근미술상을 수상, 2006~2008년 가나아트센터 아뜰리에 장흥아트파크 레지던시, 2003~2005년 이영미술관 아트스튜디오 레지던시로 있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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