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 3인, 악기장 2인 보유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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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 3인, 악기장 2인 보유자 인정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10.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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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전장 보유자 3인(박재성, 장철영, 최상훈) 인정 예고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 보유자로 김성락(金成洛, 경북 예천군), 김윤경(金允炅, 경기 부천), 유세현(劉世鉉, 경기 파주) 씨를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로 윤종국(尹鐘國 , 경기 구리), 임선빈(任善彬, 경기 시흥)씨를 보유자로 인정했다. 이에더해 박재성(朴載成, 경남 통영), 장철영(張哲榮, 경남 통영), 최상훈(崔相勳, 서울 성동구)씨를 나전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궁시장은 활과 화살을 만드는 기능과 그 기능을 가진 사람으로, 활 만드는 사람을 궁장(弓匠), 화살 만드는 사람을 시장(矢匠)이라 한다.
궁시장(궁장)-김성락
궁시장(궁장)-김성락
이번에 보유자로 인정된  김성락 씨는 1991년 아버지의 권유로 입문해 지금까지 33년간 활 제작기술을 연마했다. 2009년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궁장) 전승교육사로 인정됐다.
궁시장(궁장)-김윤경
궁시장(궁장)-김윤경
김윤경 씨는 궁시장(궁장) 보유자였던 고(故) 김박영(金博榮, 1933년생)으로부터 그 기법을 전수 받아 20년간 활 제작 기술을 연마해왔다. 2009년 궁시장(궁장) 전승교육사로 인정됐다.
궁시장(시장)-유세현
궁시장(시장)-유세현
이번에 같이 궁시장(시장) 보유자로 인정된  유세현 씨는 증조부 때부터 4대째 화살 제작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이다. 현재 보유자인 아버지 유영기(劉永基, 1936년생)로부터 그 기법을 전수받아 37년간 화살 제작 기술을 연마했고, 2004년에 전승교육사로 인정됐다.  악기장은 전통음악에 쓰이는 악기를 만드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가진 사람으로, 핵심 기·예능으로 북 제작, 현악기 제작, 편종·편경 제작으로 나뉘어진다.
악기장-윤종국
악기장-윤종국
이번에 보유자로 인정된  윤종국 씨는 증조부 때부터 4대째 북 제작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이다. 국가무형문화재 북 제작 보유자였던 고(故) 윤덕진(尹德珍, 남, 1926년생)으로부터 그 기법을 전수 받아 40여 년 동안 북 메우기 기술을 연마했고, 1995년에 악기장(북 제작) 전승교육사로 인정됐다.
악기장-임선빈
악기장-임선빈
임선빈 씨는 1999년 경기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로 인정받았으며 현재까지 60여 년의 기간 동안 북 제작 기술을 연마해왔다. 특히, 2018년 제12회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사용한 대고를 제작한 후 기증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박재성, 장철영, 최상훈을 나전장(끊음질)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나전장은 나무로 짠 가구나 기물 위에 무늬가 아름다운 전복이나 조개껍질을 갈고 문양을 오려서 옻칠로 붙이는 기술로, 기법에 따라 끊음질과 줄음질로 나뉜다.
나전장-박재성
나전장-박재성
 박재성 씨는 1967년 집안의 권유로 입문해 지금까지 55년간 나전 기술을 연마했고, 2008년 경상남도 최고 장인으로 선정됐다.
나전장-장철영
나전장-장철영
 장철영 씨는 1977년부터 고(故) 송주안(宋周安, 1901년생), 고(故) 송방웅(宋芳雄, 1940년생)으로부터 기법을 전수받아 45년간 나전 기술을 연마해왔고, 1998년 나전장 이수자로 선정됐다.
나전장-최상훈
나전장-최상훈
 최상훈 씨는 1966년에 입문하여 1996년 고(故) 민종태(閔鐘泰, 서울시 보유자)로부터 그 기법을 전수받아 56년간 나전 기술을 연마했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보유자는 줄음질에 1인이 있고 끊음질은 없는 상태이다. 이번 인정조사를 통해 3명이 나전장 끊음질 보유자로 새롭게 추가 인정 예고됨에 따라 향후 전승 현장에도 활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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