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MBC 향해 비속어 보도 경위 "답 해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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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MBC 향해 비속어 보도 경위 "답 해라" 압박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2.10.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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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국 정상 비하 자막, 매우 의도적으로 확대 반복"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와 관련해 한·미, 한·일 안보실장간 전화통화 등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1일 대통령 '비속어 논란' 보도와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MBC를 겨냥, "기본적으로 공영방송이 책임을 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답이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미국 뉴욕 순방 중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 "문제는 거기(비속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마치 동맹국 정상을 비하하는 듯한 그런 자막을 저희가 볼 때는 매우 의도적으로 자막화했고 또 확대 반복했다"며 "거기다가 있지도 않은, 발언하지도 않은 내용을 괄호 안에 넣어서 어떤 국민이 보더라도 마치 동맹국 정상을 비하하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각국이 국익을 실현하기 위해서 어떻게 보면 가장 치열한 외교 현장에 있었다. 그런 (보도)행위 자체가 과연 외교 현장 최일선에 나가 있는 대통령과 우리 국익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느냐 이런 문제를 분명히 제기했고, 거기에 대해서 지금까지 확실한 답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진행자가 '(MBC 수사가) 언론 탄압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진상규명 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느냐'고 묻자 "이 진상규명의 첫걸음은 공영방송이 스스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 부대변인은 한미일이 동해상에서 연합훈련을 하는 것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친일행위'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지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가장 동북아에 직면한 위협"이라며 "그 위협을 위해서 이웃 국가와 힘을 합친다는 건 전혀 이상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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