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삼성·SK, 신약 주권 강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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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삼성·SK, 신약 주권 강화 선도
  • 여이레 기자
  • 승인 2022.10.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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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백신, 바이오 제약 중요성 대두…삼성·SK 국산화 선도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을 찾아 생산 시설을 직접 점검하는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
삼성과 SK그룹이 신약 주권 강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을 찾아 생산 시설을 직접 점검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여이레 기자]삼성과 SK가 신약 주권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에 앞서 나가고 있다. 양 사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DMO), 바이오시밀러(복제약)에 이어 신약 생산에 팔을 걷어붙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차세대 치료제 투자 등을 통해 CDMO 세계 시장에서 2023년 점유율 30%를 달성해 1위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삼성은 코로나19 이후 백신 중요성이 부각된 데다 세계적으로 고령화 추세가 심화되며 바이오제약이 한 나라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 산업으로 부상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은 특히 CDMO, 바이오시밀러를 필두로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이룩하겠단 전략이다. 또 바이오의약품 외에 백신 및 세포, 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CDMO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 및 고도화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바이오의약품 R&D를 담당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5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시장에 출시한 데 이어 황반변성, 골다공증 치료제 등 5개 제품은 현재 임상이 진행 중이거나 판매 심사 단계에 있다. 코로나19 백신 국산화에 성공한 SK그룹은 40여 년 전부터 바이오와 제약을 미래 성장 분야로 선정해 역량을 쏟아왔다. 1987년 선경인더스트리에 생명과학연구실을 설립한 뒤 합성신약, 천연물신약, 제제, 바이오 등 4개 분야로 나눠 연구에 나선 바 있다. SK는 1999년 3세대 백금착제 항암제 ‘선플라’를 개발해 한국 근대의약이 시작된 지 100여년 만에 한국을 신약주권 국가로 만들었다. 이어 SK는 2001년 국내 1호 천연물 신약 ‘조인스’(관절염 치료제), 2007년 신약 ‘엠빅스’(발기부전 치료제)를 개발해 국내 35개 합성신약 중 두 개를 보유한 기업이 됐다. SK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토종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의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SK바이오팜은 2019년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와 뇌전증신약 ‘엑스코프리’ 등 신약 두 개를 개발해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신약후보 물질 발굴과 임상, FDA 승인 등을 독자적으로 수행한 기업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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