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硏 “내년 성장률 1.8%…최종 기준금리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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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硏 “내년 성장률 1.8%…최종 기준금리 3.75%”
  • 김경렬 기자
  • 승인 2022.10.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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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내년 1분기 후 완화 가능…변동성 대비해야”
사진=연합뉴스
18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023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 둔화를 우려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경렬 기자]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내년 우리나라의 성장 둔화가 불가피해 불확실성 확대에 유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18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3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국내경제는 지정학적 리스크, 정책적 리스크, 구조변화 리스크 등이 맞물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파급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1%대 후반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 성장률 추정치는 올해 2.6%, 내년 1.8%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2%(올해 추정치 4.1%)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 소비 여력 및 해외여행 증가 등에 힘입어 회복세는 이어가겠지만, 가계의 실질 구매력 감소, 부채부담 증가, 자산 가격 하락 등 제약요인이 있어서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1.4%(올해 추정치 –1.6%)에 그칠 것으로 판단했다. 건설자재가격 상승세 진정과 선행지표(건설수주 및 건축허가) 개선으로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부동산 경기 위축, SOC 예산 감소, 자본조달비용 상승 등을 감안한 수치다. 설비투자는 올해 –4.3%, 내년 –0.2%로 역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불경기 속 자본조달비용 상승,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 IT 제조업 중심으로 회복이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수출(통관 기준)은 역성장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연구소는 글로벌 성장 둔화 흐름 속에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 수출품목들의 단가 하락,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고물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 안정 및 경기하방 압력 등으로 점차 둔화되겠으나, 원자재 수급불안, 서비스 가격 하방경직성,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을 감안하면 가격 안정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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