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보라 기자] 농협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62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428억원) 대비 14.4%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7542억원)보다 17.6%(1330억원) 줄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971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247억원) 대비 8.1%(1470억원) 증가했다. 농업지원사업비(3379억원)를 포함한 당기순이익은 2조2023억원이다.
3분기까지 누적 이자이익은 6조98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7% 늘어났지만, 비이자이익은 50.4% 급감한 75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 이익 증가는 자산규모 증가 및 순이자마진(NIM) 제고에 따른 것이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위탁중개수수료 등 수수료 이익의 감소,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한 유가증권 운용이익 감소 등이 겹치면서 줄었다.
자산건전성 지표를 살펴보면 9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7%로 6월 말(0.29%) 대비 0.02%포인트(p) 하락하는 등 개선세를 지속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분기 말 247%에서 3분기 말 265.8%로 상승했다. 수익성 지표 중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03%, 총자산수익률(ROA)은 0.53%였다.
자회사 순이익을 살펴보면 NH농협은행이 3분기까지 1조4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224억원) 증가했다. 농업지원사업비(2435억원)를 포함한 당기순이익은 1조6364억원이다.
이자 이익은 5조2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났지만, 수수료 이익(5천196억원)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투자상품 판매량 감소 등으로 줄었다.
농협은행의 9월 말 현재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1%,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주요 은행 중 처음으로 300%를 초과한 314.5%를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3분기까지 23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이밖에 NH농협생명(2421억원)과 NH농협손해보험(831억원), NH농협캐피탈(865억원) 등도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