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한국교원대 음악교육과 교수이자 가야금 연주자 '최진'의 51번째 독주회가 11월 1일 화요일 오전 11시 충북 청주시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에서 열린다.
최진 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음악학 박사학위(Ph.D)를 받았고,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이다.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고, 국내외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해오며 한국의 대표적인 가야금 연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독주회는 정악가야금과 양금, 장구가 함께 연주하는 '천년만세(大约千年的萬歲)',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가야금 창작곡 '너나들이'가 연주된다.
첫 번째로 연주되는 <천년만세>는 계면가락도드리, 양청도드리, 우조가락도드리의 세 개 악곡으로 이루어진 모음곡으로, 수명이 천년만년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두 번째로 연주되는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는 곰삭은 곰국맛으로 비유해 산뜻한 맛보다는 깊은 맛이 난다고 표현하기도 하는 곡이다.
곡은 남자에서 나온 가락이지만 여성인 죽파(竹坡)에 의해 오랜 세월 다듬어지고 다시 짜여졌기 때문에 농현에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아기자기함이 있다.
그러나 이 곡은 대점, 소점이 분명하고 서슬 있고 박력 있게 연주해야 하며, 계면조에 강산제 농현을 가미해 죽파에 와서는 일부 계면조 가락에 슬픈 느낌보다는 화사한 느낌이 들도록 한 것이 죽파의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연주되는 <너나들이>는 초등 교육과정에 수록돼있는 전래동요 '어깨동무'를 자진모리장단과 굿거리장단에 맞춰 재해석해 전통적인 12현 가야금으로 연주해 우리 음악의 느낌을 살린 곡이다.
이번 독주회는 코로나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고 있는 청주 시민을 위해 연주회를 개최해주기를 바라는 청주 국악예술인들의 요청에 따라 11월 1일 11시에 브런치 음악회로 개최된다.
최진 교수는 "청주에서 처음으로 갖는 독주회로 매우 의미가 크다."라며 "이번 음악회를 통해 관객들이 국악에 가야금 소리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국악에 많은 관심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독주회는 전석 초대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방침을 준수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