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 일본 농수산물·가공식품서 방사능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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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 일본 농수산물·가공식품서 방사능 검출됐다
  • 김형석 기자
  • 승인 2013.10.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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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현재는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국내 수입이 허용된 일본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에서 기준치를 벗어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으나 보건당국의 수입제한 대상에 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소속 인재근 민주당 의원은 일본 수산청과 후생노동성의 일본 내 공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부가 수입을 허용한 지역에서 생산한 농수산물과 가공식품 17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일본 수산청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공표한 수산물 방사성 물질 검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지난 9월 수입을 전면 금지한 8개현 외에 도쿄도(2011년 5월), 사이타마현(작년 5월) 가나가와현(2011년 6월)에서도 기준치(100Bq/㎏)를 넘는 110∼198Bq/㎏의 방사성 세슘이 나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또 일본 후생노동성의 2012년 4월 이후 공표 자료에서도 현재 수입이 금지된 13개 현(26품목) 외에 야마가타현, 도쿄도, 니가타현, 히로시마현, 아키타현에서도 방사능 기준 부적합 식품(농산물과 가공식품) 총 13건이 나왔다.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본 현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과 가공식품에 대해 지난 9월 수입을 잠정 중단했지만 인 의원이 제시한 이들 5개현의 13품목은 현재 수입 금지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인 의원은 “일본이 자국민에 공개한 정보를 직접 분석한 결과 수입금지 지역 외에서도 방사능이 초과 검출된 자료를 찾았다”며 “일본산 식품의 방사능 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반해 정부는 방사능 오염 관련 정보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대응도 미흡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직 정확한 사항을 파악 중”이라면서도 “9월 수입조치 후에는 미량 방사능 검출도 반송처리되고 있어 안전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위 일본이 2012년 6월 세슘 기준치를 기존 500bq/kg에서 100bq/kg로 변경하기 전 자료”라며 “당시에는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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